휴식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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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생명체들은

이 한파에는 겨울잠을 잔다


살아 있는 식물들도

이 한파에는 각자 최상의 옷을 만들어 입고

그 보호막에서 겨울을 지낸다


자만감으로 가득한 인간들은

이 한파에서 눈에 불을 켜고

타인의 주머니를 바라보며

어떻게 내 주머니를 채울까 생각하며 겨울을 지낸다


이 겨울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 있지만

자연의 섭리는 그것을 휴식이라 명명(命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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