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생명체들은
이 한파에는 겨울잠을 잔다
살아 있는 식물들도
이 한파에는 각자 최상의 옷을 만들어 입고
그 보호막에서 겨울을 지낸다
자만감으로 가득한 인간들은
이 한파에서 눈에 불을 켜고
타인의 주머니를 바라보며
어떻게 내 주머니를 채울까 생각하며 겨울을 지낸다
이 겨울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 있지만
자연의 섭리는 그것을 휴식이라 명명(命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