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어둠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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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호수와 어둠을 대비하며

그 깊이를 측량해 본다


둘 다 끝 모를 아득함으로

뇌리에 느낌이 되어 앉는다


물리적 화법으론 호수가 깊으리라

심리적 화법으론 어둠이 깊으리라


비교가 무의미할지 모르겠다

그 심연은 동일할 것이기에


오늘은 호수에서 막막함을 읽는다

오늘은 어둠에서 아련함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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