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 호수와 어둠을 대비하며
그 깊이를 측량해 본다
둘 다 끝 모를 아득함으로
뇌리에 느낌이 되어 앉는다
물리적 화법으론 호수가 깊으리라
심리적 화법으론 어둠이 깊으리라
비교가 무의미할지 모르겠다
그 심연은 동일할 것이기에
오늘은 호수에서 막막함을 읽는다
오늘은 어둠에서 아련함을 읽는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