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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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자연 속에 나들이를 나섰다

유년의 시간들, 기억들이 명멸하며 떠오르는

많은 잔상이 있으리라

내가 공유하고 있는 부분은 성장한 후

만났던 30여 년의 기억들이다

이 공간의 배경은 정말 풍요롭다

이 사진의 시간은 정말 경이로운 풍경을 만든다

실제보다 조화롭게 여겨지는 것도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이제는 세상의 기억들을 놓아버릴 수 있는

아이들의 외할머니를 위한 이벤트로

그곳에 갔다.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했다

함께 어울렸다. 잔상을 떠올렸다

그 모든 일에 마을이 함께 했다.

마을의 나무들이, 과일들이, 하늘이, 햇살이

응원하는 마음을 보탰다

그 길의 웃음을 담고 있기에

이리 자연과 하나 된 풍경이 되었다

30여 년을 기대고, 의지하고, 나누고, 보듬고

아끼고, 싸우며, 노래한 사람

저렇게 자연 속에 머물고 있다

아마 기억을 줍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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