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造花)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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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 공간에 들렸다가

마음에 달착지근하게 달라붙어

어쩔 수 없는 감성으로 모셔온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물론 많이 꾸몄습니다

세상에 이만큼 꾸미지 않으면 오늘 같이 힘겨운 시간에

어찌 살아 있을 것이며

어디서 머물 수가 있을까요


꾸밈을 많이 지닌 이 꽃은

꾸밈을 입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처럼 다가가

멋진 용모를 연출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어느 사진관에 들러 잠시 쉬고 있는데

벽에 걸려 있던 이 조화(造花)가

내 마음을 헤집고 들어와 얼굴을 다듬고

세상에 빛을 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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