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느 공간에 들렸다가
마음에 달착지근하게 달라붙어
어쩔 수 없는 감성으로 모셔온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물론 많이 꾸몄습니다
세상에 이만큼 꾸미지 않으면 오늘 같이 힘겨운 시간에
어찌 살아 있을 것이며
어디서 머물 수가 있을까요
꾸밈을 많이 지닌 이 꽃은
꾸밈을 입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처럼 다가가
멋진 용모를 연출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어느 사진관에 들러 잠시 쉬고 있는데
벽에 걸려 있던 이 조화(造花)가
내 마음을 헤집고 들어와 얼굴을 다듬고
세상에 빛을 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