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속의 꽃눈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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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떨고 있는 목련의 꽃눈

지난 시간 따뜻함에 속아 조금씩 세상을 향해

자신을 내어 놓으려 하고 있었는데

차가운 바람이 그 여린 꽃순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이 시간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된다.


가득한 세파의 몰아침에

얇은 옷을 입고 버티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우스 같은 보호막이 절대 필요함을 다시 느끼며

법과 윤리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책의 깊이를 재음미한다


이제 보호하고 지키며 바람이 조금이라도 덜하게

꽃나무 가지를 붙들고 있는 게다

꽃눈에 비닐이라도 덮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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