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떨고 있는 목련의 꽃눈
지난 시간 따뜻함에 속아 조금씩 세상을 향해
자신을 내어 놓으려 하고 있었는데
차가운 바람이 그 여린 꽃순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이 시간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된다.
가득한 세파의 몰아침에
얇은 옷을 입고 버티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우스 같은 보호막이 절대 필요함을 다시 느끼며
법과 윤리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책의 깊이를 재음미한다
이제 보호하고 지키며 바람이 조금이라도 덜하게
꽃나무 가지를 붙들고 있는 게다
꽃눈에 비닐이라도 덮는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