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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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의 목련나무 가지가

더욱 살이 붙어 보송보송하더군요


따뜻한 햇살이 조금만 계속되면

금방 하얀 꽃잎이 바람에 흩날릴 듯하더군요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솜털이

어디로 향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때


오늘 같은 날이 이틀만 지속되면

우리 시야에 황홀한 정경이 펼쳐지겠더군요


하지만 기다림이란 것이 중요하겠지요

때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하물며 나무의 일이 그럴진대

사람의 일은 더욱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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