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가 넘어가는 시간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니다
하늘은 잔뜩 내려와 있고
물기는 땅에 스며들고 있다
땅이 그동안 많이 목말랐는 모양이다
하늘은 그동안 많이 참았는 모양이다
어둠이 시나브로 내리는 모습을 지키고 있다
그렇게 또 그래, 비는 올 것이고
바람은 불며 나뭇가지들은 속기도 할 듯하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