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어느 한 자리에서
포근함을 느끼는 시간이 있었다
억새 우거진 길에
햇살도 넉넉하게 함께했다
나들이를 나선 시냇물이 정겨운 곳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자리
후삼국이 쟁투를 벌이며
이곳을 장악하는 자가 천하를 가졌다
그 함성이 무리 졌던 곳에
이야기를 전하는 나와 듣는 그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