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마음으로 오르는 길
높이가 꽤나 되기에
이렇게 다듬어 놓았다
다리가 직각으로 굽어 오르는 길이
관절에 무리가 간다
하지만 오르고 도 오른다
아직은 강인과 건강을 마음에 담으며
한 고비만 넘으면 평탄한 길이 있을 것이라는
살아온 길들의 흔적 때문에
오늘 아무리 고달픈 길일 지라도
말없이 탓 없이 그렇게
흙을 마음에 품으며 오른다
옆을 느리게 지나지는 나무들이
심신에 온갖 자극이 된다.
더러는 힘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