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가 흐른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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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늘이 너무 맑고 경이롭다

뭔가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고 있는 듯하다

단풍나무는 태어날 때부터 단풍이다

더러 새파란 잎새도 보이더니만

이것은 나올 때부터 붉은빛을 지녔다.

누가 단풍나무가 아니랄까 봐


단풍과 하얀 구름이 간혹 있는 파란 하늘

푸른 나뭇잎과 자잘한 벌 나비들의 군무와

새들의 노래까지 들려온다

평화롭고 아늑한 시간들이다

그런데 아직도 곳곳에서는 확진자들이 자꾸 나오고

우리들의 행동은 제약을 받는다

맑은 시원한 공기를 먹고 싶지만

그것도 내놓고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스크는 공기까지 음미하지 못하게 한다

오늘도 하루가 빡빡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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