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들의 마을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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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맑고 깨끗하다

비에 씻겨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푸름이 가득한 풀꽃도 그 기운을 더한다

풀잎들의 마을에 놀러 온 듯한 느낌,

그 속에 있으면 영원을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자신의 마음자리를 들여다보고 있다

어릴 적 뒷동산에 올라

풀꽃들의 마을에서 숱한 시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곤충들과 풀꽃 나누기를 했던

장면이 재생된다

너무도 청신한 자리를 만나면서

내 마음은 황홀감에 젖어든다

온 세상이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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