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있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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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남아 마지막 빛을 내는

장미를 바라보는 일은 애처로움이다

모든 게 때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배우고 익히는 일은 어릴 때 하고

무엇인가 선택을 하는 것은 젊을 때 해야 한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선의로, 열심히

추구하는 바를 성취해 나가는 것은 장년의 일이다


모든 게 때가 있다. 그렇게 보는 게 맞다

유실수의 꽃을 보면서 열매를 눈앞에 두는 것은 맞지 않다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자연스럽게 제때 자신의 일을 하는

생명체들이 많아지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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