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진 꽃을 만나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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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나라에 나를

머물게 하기로 했다


지난한 모든 삶들이 꽃들에 묻혀

자잘하게 부서지고 있었다


꽃들은 하나씩 말을 건네주었고

그 이야기는 삶의 자양분이 되었다.


물이 부족할 때도 있었다

옆의 꽃과 다툼이 있을 때도 있었다

서로 보듬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

지금 이렇게 같이 웃을 수가 있었다


꽃들과 헤어지면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넌 얼마나 풍파에 부딪혀 보았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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