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빛깔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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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수식어가 필요가 없다

그냥 좋은 것이다

맑고 섬세하고 귀한 날개를 단

그 범접할 수 없는 꽃잎의 품성에

그냥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다

형언할 길 없는 꽃잎의 자태에

내 눈빛은 놀라움으로 시간을 멈추게 하고

그 곁에 하염없이 머물러 있다

내 언어가 때론 맑은 표정인 것은

세상이 그렇게 명징한 표정이기 때문이다

꽃은 꽃답게 꽃길을 만들고

난 그 길의 가장자리쯤에서 마음 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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