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야경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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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분수가 고운 노래와 더불어 웅장한 하모니를 이루며

인간의 아름다운 기억 속에 들어와 있다

분수가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다고 누가 말했나

다색으로 찬란하게 솟아오르는 빛의 물을 보면서

난 황홀감에 겨워하고 있다

왜관, 지금부터 60년 전의 그날들

아마 분수가 아니고 포탄의 불빛이 이곳에 기이한 빛으로

물들을 들끓게 했으리라

그것을 반성하고 기억이라도 하듯 빛나는 색상의 물들이

마구 솟아오르고 있다

왜관철교 아래다. 이 철교가 폭파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60년 전 당시에 북쪽의 지배 아래 남겨졌던가?

오늘과 그때가 묘하게 겹쳐지며 놀라움과 기꺼움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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