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워보려고 숱한 정성으로
비료를 주고 물을 줬다
하지만 꽃은 이름처럼 순박하게
아담한 모양으로 자라고 있다
뭐가 될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
약한 생명을 바라보고 있는 안타까움으로
다시 손을 잡고 줄기를 울타리에 걸어주고
하늘을 향해 걸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내 나약한 힘이 미치는 것은 거기까지
소박한 웃음이 달이 될 수 있기까지
내 비원은 하늘에 닿을까?
달이 하나 내려와 내 가슴에 안길까?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