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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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자의 모습은 아름답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되어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살아남는 자의 모습은 아름답다

아무리 폭풍우가 몰아칠 지라도

태풍이 몰려올 지라도

어떤 열매들은 끝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다

같은 나무에 많은 열매들이 달려 있고

같은 상황인데 어떤 것들은 가지를 놓아 버린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바람을 막아주는 주변 환경일 수도 있다

나무줄기에 매달린 정도가 될 수도 있다

열매의 튼실한 상황일 수도 있다.

어떤 과일은 붙어 있고 어떤 과일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증명하고 있다.

땅이 당기는 힘을 거부하고 있는 열매의 모습은 아름답다

해와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는

줄기에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열매의

자태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우리도 민족이라면 민족, 국가라면 국가

인류라면 인류 그 속에 언제나 머물며

나무에 달린 사과처럼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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