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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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가을인데

땅은 온기가 가득한 계절이다


단풍나무도 가을로 향해 가는데

아직은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때가 이르면 순응이란 말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천리(天理)가 그런 걸

인간에게 애초에 기회가 없다


그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저 하늘에 곧 눈(雪)을 가져올 게다


순환이라는 의미가 가슴에 스민다

그 단어에 큰 위안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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