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가을인데
땅은 온기가 가득한 계절이다
단풍나무도 가을로 향해 가는데
아직은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때가 이르면 순응이란 말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천리(天理)가 그런 걸
인간에게 애초에 기회가 없다
그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저 하늘에 곧 눈(雪)을 가져올 게다
순환이라는 의미가 가슴에 스민다
그 단어에 큰 위안을 가진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