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길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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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엔 가볍고 즐거움의 길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으로 다가오는 길이다


육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무척이나 힘겹게 다가온다

오르지 않으면 그만일 것이지만

그것은 삶 자체를 버리는 일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의미가 적을 지라도

숙명처럼 이 길은 계속 오르고 내려야 한다


오늘 고개를 들고 위를 바라보니

아득한 거리감으로 다가왔다

아무런 생각 없이 가기만 하면

육체적으론 힘들 지라도 정신은 맑을 것인데

우리가 어디까지 왔던

많이 내려놓고 그 시간을 즐기면 될 것인데


생각이 많아 더욱 힘겹다

꾸역꾸역 오르니 더욱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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