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엔 가볍고 즐거움의 길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으로 다가오는 길이다
육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무척이나 힘겹게 다가온다
오르지 않으면 그만일 것이지만
그것은 삶 자체를 버리는 일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의미가 적을 지라도
숙명처럼 이 길은 계속 오르고 내려야 한다
오늘 고개를 들고 위를 바라보니
아득한 거리감으로 다가왔다
아무런 생각 없이 가기만 하면
육체적으론 힘들 지라도 정신은 맑을 것인데
우리가 어디까지 왔던
많이 내려놓고 그 시간을 즐기면 될 것인데
생각이 많아 더욱 힘겹다
꾸역꾸역 오르니 더욱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