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한 해 같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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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한 해 같이

한 해를 하루 같이

나날이 만나는 언어의 습관은

내 삶의 복된 과정이겠죠


하루를 돌아보고 하루를 먼저 만나고

회상과 예정의 길을 걸으면서


그 걸음을 정리하고 다스리는 게

언어의 마력이라는 것을 느끼는 게

하루를 한 해 같이

한 해를 하루 같이


아침을 여는 마음이요

밤을 닫는 마음이 되고 있네요


핑크 뮬리가 그 자리에 있어

내 그림의 한 자리를 차지하듯이


네 안의 언어가 그렇게 있어

오늘이 열리고 닫히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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