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답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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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를 베고 난 논이

여인들의 가르마 같다


너무 고운 갈래 머리를 하고 있어

가메라에 담아 보았다


누렇게 익어 가는 벼를

이 공간에서 담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같은 공간의 다른 모습이 시간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니

시간이란 것의 마력을 느낀다


애써 논을 담으려는 내가

그림자로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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