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by 이성진
IMG_20210416_121821.jpg


새벽 공기가 차갑고도 따뜻하다

상쾌함이 온몸을 감싸고 있다


습기가 없는 차가운 공기의 흐름이

우리의 의식을 맑게 만드는 듯하다


논에 탈곡한 벼들이 짐승의 먹이가 되기 위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의 기분이 정갈하게 다듬어져

오늘 하루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이제 누군가가 그 자리에 불을 지피려면

또 하루를 활활 불 태울 불씨가 될 게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려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