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는 자리에서
아직도 못다 한 얘기들이 있는지
코스모스들이 길을 밝히고 있다
양지바른 어느 건물 앞
가냘픈 줄기와 꽃대로
애처롭게 바람을 쓰다듬고 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을까
무슨 사연이 들어 있는 것일까
지나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자리에서
가녀린 웃음을 지으며
아직도 씨앗을 만들고 있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