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뭇가지를 하늘을 배경으로 찍으면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인다
나무의 삶이 오롯이 하늘에 스며
더욱 빛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숱한 기억의 화려한 날들을 뒤로하고
하늘에 매달려 지키고 있는 반짝임이 노래
바람도 햇빛도 옆에 다가와
그 보드랍게 감싼 나뭇가지의 따뜻함을 매만진다
지난한 계절의 순환 앞에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나무의 속삭임
더없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뭇가지
그 빛은 다가오는 계절 앞에 넉넉히 설 게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나뭇가지는
영롱한 보석이 되어 나에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