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늘과 나무

by 이성진
IMG_20211127_121344%5B1%5D.jpg



요즘 나뭇가지를 하늘을 배경으로 찍으면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인다


나무의 삶이 오롯이 하늘에 스며

더욱 빛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숱한 기억의 화려한 날들을 뒤로하고

하늘에 매달려 지키고 있는 반짝임이 노래

바람도 햇빛도 옆에 다가와

그 보드랍게 감싼 나뭇가지의 따뜻함을 매만진다


지난한 계절의 순환 앞에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나무의 속삭임


더없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뭇가지

그 빛은 다가오는 계절 앞에 넉넉히 설 게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나뭇가지는

영롱한 보석이 되어 나에게 온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겨울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