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안에서 계절을 잊고 꽃을 만드는
가녀린 꽃대를 보는 일은 싱그럽다
밖에 나가면 차가운 바람에
몸서리치며 움츠릴 것인데
비닐 옷을 입고
체온을 유지하며 계절을 건너뛰었다
그 망울진 몽우리들이 어여뻐
클로즈업해 눈에 넣었다
사랑과 보호, 다스림이 머무르고 있는
꽃망울들과 공생의 길을 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