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인 듯 꽃눈이 핀
겨울 목련나무 앞에 선다
어두운 하늘인데도
꽃눈은 밝게 빛이 난다
바람이 세파가 되어 흐르는
세상을 향한 외침이 되어
가지 가장자리에 훈장처럼
고운 솜털 몽우리가 솟았다
꽃눈이 눈꽃인 듯 핀
마을 앞 목련나무는 밤에도 빛난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드러나는
먼저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