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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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인 듯 꽃눈이 핀

겨울 목련나무 앞에 선다


어두운 하늘인데도

꽃눈은 밝게 빛이 난다


바람이 세파가 되어 흐르는

세상을 향한 외침이 되어


가지 가장자리에 훈장처럼

고운 솜털 몽우리가 솟았다


꽃눈이 눈꽃인 듯 핀

마을 앞 목련나무는 밤에도 빛난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드러나는

먼저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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