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겨울을 누리기 위해
좁은 흙길을 걷는다
나무를 잡기도 하고
낙엽을 밟기도 한다
발에 밟히는 낙엽이 너무 푹신하다
어머니의 품 같은 느낌이 난다
겨울다운 겨울을 누리기 위해
잎을 지운 나목의 숲을 찾는다
나목들 사이 그래도 푸른 잎들도 있어
햇살이 덜 부끄럽게 한다
조화와 사랑이 깃든 산길
겨울이 맑은 눈으로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