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걷는 길이지만
다시 봐도 힘겹다
기대고 단련하고 하지만
본래가 오르막인 것을
열 번을 똑 같이 걸어도
그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무심하게 걸어가면서
무게를 감당해 나갈 뿐
어떤 길은 아무리 살갑게 굴어도
그 속살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내 가슴에 피멍이 들 뿐
시간도 길의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