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호수에 길을 만들었는가
사람들이 수시로 들러 호수의 품에 안긴다
근심이 있는 사람들도
즐거움이 있는 사람들도
이 공간에 오면 마음을 내려놓는다
새로움을 떠올리고 기약한다
호수가 주는 나눔과 화평의 이미지로
그들의 삶을 설계한다
사람들의 주위에 이렇게 호수가 있어
삶이 정화가 되어 호수에 안긴다
누가 호수에 길을 만들며 꿈을 꾸었을까
그 꿈이 사람들로 하여금 걸음을 재촉하게 한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