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도움으로
멋지게 영근 충실한 과일을
가슴에 품는다
여름을 지나오면서
그 얼마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졸였을까
벌레의 찾아듦을 시작으로
폭풍우는 어찌 그리 매섭던지
가뭄 또한 나뭇잎을 힘들게 했다
이제 겨울이 되어
세상의 고운 친구가 되고 있는
빛깔 고운 열매를 만난다
유년의 모진 시간들 속에서
세상의 빛이 되고 있는
선한 그들을 만난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