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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바위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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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수려한 한 곳을 골라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오복보다도 못하지 않은

삶의 즐거움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소나무가 바위를 친구 삼아

마을을 지키는 곳에

바위에 걸터앉아 있었던 일이 있다

영혼이 맑아지는 시간이었다


요즘은 잘 찾지를 못하는 공간

하지만 마음을 먹으면 또 갈 수는 있는

의지와 소망이 함께할 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바위가 서로 어울려 기대고 있는

멋진 경관이 자랑이란 언어를 건네주는

굽은 소나무가 지켜주고 있는 곳

행복의 한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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