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수려한 한 곳을 골라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오복보다도 못하지 않은
삶의 즐거움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소나무가 바위를 친구 삼아
마을을 지키는 곳에
바위에 걸터앉아 있었던 일이 있다
영혼이 맑아지는 시간이었다
요즘은 잘 찾지를 못하는 공간
하지만 마음을 먹으면 또 갈 수는 있는
의지와 소망이 함께할 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바위가 서로 어울려 기대고 있는
멋진 경관이 자랑이란 언어를 건네주는
굽은 소나무가 지켜주고 있는 곳
행복의 한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