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의 강변이 시선의 호사를 즐기게 한다
나목과 조화를 이룬 저물어 가는 햇빛이
금강을 불태우고 있다
멀리에서는 사람들이 찾아낸 빛들이
어둠을 밝히기 위해 햇빛을 대신하여
창문마다 푸르스름한 빛으로 치장을 하고
웃음 많을 듯한 밤을 준비하고 있다
그 사람이 찾은 수많은 빛보다
자연이 주는 신비로운 색채의 감흥에
이 일몰의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음은 걷고 달리고 날아본다
금강의 일몰 시간은 화사함으로 그리움을 담아
기억의 문을 두드린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