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생각이 많다
약속이 무언이든, 대화든 이루어진 것 같으면
따라서 움직여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 무척 힘이 든다
가령 몇 시까지 어디에 가기로 했는데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못할 때,
무슨 일이 있겠지만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그럴 때는 연락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젊었을 때 직장 일을 마치고,
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고 동료들과 어울렸던 많은 시간들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집의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된다
그때 연락을 했는지 아닌지는 지금 기억에 없지만
제 때 들어갔어야 하는구나 하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어느 마트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이
제시간에 오지 못할 때 기다리는 사람은
얼마나 마음이 써지겠는가?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 간에
배려라는 말은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오늘도 하루가 저문다
추석이 가까워져 온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 있고
서민들의 고민은 깊어져 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