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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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매력은 결실이고, 열매다

가을은 정리되고 다듬어지는 계절이다

혼돈과 혼란의 시기를 지나

가지런하게 정돈되고, 미래가 준비되는 시기다

우린 이런 때 사색에 많이 잠긴다.

사색은 과거의 돌아봄이요

호불호를 마음에 담아보는 일이다

사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조명되고

겸허와 지혜를 마음에 담게 된다.

오늘은 대추 한 알 속에 들어간

여름의 햇살과 비와 땀과 바람을 일깨워 본다

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모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키우며 높은 하늘에 꿈을 담았다

하여 더욱 단단해지고

세상의 누구도 탐할 수 없는 기개를 갖춰

가을에 서게 됨을 만난다

기을은 그렇게 대추를 통해서도

한없는 지혜를 선물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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