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기다림이 있는 사람은 시간의 마디마디가
살아 애를 태우기도 하고 기쁨이 충일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시간이 무덤덤하게 흐른다
지나 놓고 보면 그 시간들의 의미가
정말 다르게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고
하나는 탈색되어 흐릿해져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자명해진다
기다림을 가진 삶을 살아야
시간이 더욱 농익은 색상이 될 게다
주변에 있는 것을 가지고 탓하지 말아야
타인들의 무게에 휘둘리지 말아야
내 시간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게다
내 기다림의 시간은 나만의 것이다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리더라도
내 시간은 나로부터 흘러가고
그것은 아름다운 채색이어야 할 게다
오늘도 나는 나의 기다림을 붙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