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왜 이미 가진 것을 놓칠까
개는 왜 고기를 놓았을까.
이솝우화 「개와 그림자」는 보통
욕심에 대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개 한 마리가 고깃덩이를 물고
개울 위를 건너가고 있었다.
그때 물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다른 개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 개가
더 큰 고기를 물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금 물고 있던 고기를 놓고 달려든다.
하지만 물속의 개는
실체가 없는 그림자다.
결국 원래 물고 있던 고기마저
강물에 떠내려가고
개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채
강가에 서게 된다.
우리는 보통 이 이야기의 교훈을
이렇게 말한다.
“허상을 탐하면 가진 것마저 잃는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본다.
정말 그 개는
탐욕스러웠을까.
어쩌면 그 개는 단지
더 좋은 선택을 한다고 믿었을 뿐인지도 모른다.
사실 우리는
이 장면을 생각보다 자주 본다.
새로운 사업도 하고 싶고
기존 사업도 성장시키고 싶고
확장도 하면서 안정도 지키고 싶다.
기회가 보이면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놓치면
뒤처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전략은
결국 아무 전략도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자원은 유한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선택은 언제나
포기를 전제로 한다.
경영도 그렇고
커리어도 그렇고
삶도 마찬가지다.
“두 손에 이미 가득 쥐고 있으면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없다.
그리고 더 잡으려다 보면 처음 쥐고 있던 것마저
놓치게 된다.“
성과를 만드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
분명히 아는 사람들이다.
개가 그림자가 아니라
자기 입에 물고 있던 고기를 바라봤다면
이 이야기는
조금 다른 결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도
비슷한 상황에 서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
당신의 눈을 빼앗고 있는 그림자는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는 이미
충분한 것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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