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께 1월 실적 보고 자료를 준비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대부분의 사람은 각자의 관점에서
옳다고 믿는 판단,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택만을 실행한다.
그 순간에는 그것이 최선처럼 보인다.
주어진 정보 안에서, 지금의 경험과 확신으로 내린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조건과 비슷한 선택을 했음에도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생긴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특별히 더 뛰어난 판단력이어서라기보다,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다시 가능의 영역으로 끌어오려는 대응의 방식이다.
그 과정은 대개 불편하다.
이미 세운 논리를 수정해야 하고,
익숙한 선택을 스스로 부정해야 하며,
때로는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끝까지 처음의 판단을 지키려 한다.
반면 소수는 방향을 조정한다.
그리고 그 작은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된다.
결국 격차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태도를 반복해 왔는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