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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씨 Jun 22. 2024

예민함은 다르게 말하면, 세심함이다.

전홍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2020.10]

전홍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책리뷰

[2020.10]


줄거리


전홍진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예민함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예민함이 단순히 부정적인 특성이 아니라,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면 강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예민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예민한 뇌의 형성 과정, 그리고 예민함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과 일상 속 예민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예민함'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 업그레이드하면 장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예민함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관리하여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뉴얼 북 같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예민하거나 멘탈이 약하다면 이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책 속 한 구절


권하늘군처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트라우마를 대입해 생각해보자. 트라우마는 오랜 시간 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 스스로를 예민하게 변화시키고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도움을 받는 일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고,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전홍진『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32p


유머 (humor)는 불쾌하고 기분 나쁘거나 화가 나더라도 불쾌감이나 무안을 주지 않고 농담으로 웃으면서 넘어가는 태도다. 승화 (sublimation)는 사회적으로 용인되거나 바람직한 목적을 추구해 무의식적인 욕망을 충족하는 행동

(ex 글쓰기, 그림 그리기, 운동, 음악 등)

전홍진『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312p



화가 나는 것이 다른 사람의 탓보다는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내면을 점검하여 직접적으로 부딪히지 않는 여유와 유머를 가져야 한다.

★★★★★[혼자 지내기 > 사람들과 어울리며 예민성을 승화. 구체적인 방법을 실천으로 옮겨보기!]

전홍진『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314p



좋아하는 일을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예민성이 감소하고 기분이 편안해지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킨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서도 동시에 예민할 때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된다.

전홍진『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315~316p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변수는 너무나 많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미래보다는 오히려 지금이 불안한 상태일 수도 있다. 지금이 불안하다면 내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이 그런 심리를 일으키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은 예민한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

전홍진『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324~325p



사람이 가진 에너지에 한계가 있다.

▲ 에너지가 올라감
- (과해지면) 브레이크를 거는 방법을 터득한다.
- 내려가면 올릴 방법을 생각한다.

▲ 에너지가 떨어짐
- 화를 내거나 짜증이 많아짐
- 운동 or 활동량을 늘린다.
전홍진『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37p

나의 사색


책을 읽으며, 저에게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28p의 '안면 기형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챕터였습니다. 저는 얼굴에 혈관종(화염상모반)이 있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겪었던 터라, 이 챕터의 내용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선천적인 안면 기형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기형을 가리고 살아갈 경우 기형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 우울증, 트라우마 등 만성적이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전홍진『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29p~30p


저 역시 모반을 화장으로 가리거나 숨기다 보니, 부정적인 자아상에 오래 머물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아가며 대인관계를 맺게 되었고, 과거에 비해 저에 대한 자아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트라우마는 오랜 시간 제 마음에 남아 저를 예민하게 만들고 세상에 나가는 것을 두렵게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저를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시키기도 했으니까요. 앞으로도 저의 예민한 기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어딘가에는 꼭 써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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