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화가
지금 난 지쳤다
이틀 전에 악몽 같은 과호흡으로 죽다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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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하필 "과호흡"이란 병을 얻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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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호흡이란?
필요한 것보다 빠르고 깊게 호흡하는 것.
이는 자발적으로 발생하거나, 공포나 흥분의 결과로,
또는 건강 상태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과호흡은 혈액 이산화탄소 수준이 낮아지는 결과로
현기증, 손발 저림, 때로는 실신 같은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Hyperventilating :
Breathing faster or deeper than necessary. It can happen voluntarily, or as a result of panic or excitement, or due to a medical condition.
출처: Twig Education 트위그 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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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쉽지 않다
숨 쉬는 것조차 어렵다니
나는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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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지금 지쳐있다
그래 난 아무것도 안 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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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난 엄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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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꾸 드는 생각은
내게 남은 시간이 많이 없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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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들이 더 소중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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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하루를 보내는 것조차 감사해야지!'ㅜ
감사하는 삶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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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옆에서 꼬물거리며 자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가슴 한쪽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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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보다 겨울 타기가 심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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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유난히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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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잠든 아이 등에 귀를 대고
콩콩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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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켜쥐고 있을 땐 모르던 많은 것들
...
아무리 지친 들 아무것도 안 할 권리가 있지만
이와 중에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건
아이들을 사랑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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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를 잘하면서
잠에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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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아 재발 꺼져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