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독서이다. 나름 독서를 열심히 하고 있다. 체인지그라운드 추천도서 20권을 힘들게 다 읽었다. 서평도 꼬박꼬박 썼다. 어느 날 아내와 대화 중 나에게 말했다.
"넌 독서만 많이 했어. 이제 그만 읽고 실천을 해!"
독서를 열심히 했지만 변화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예전과 비교해 달라진 나의 모습은 그저 책만 많이 읽을 뿐이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서이다.
변화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처음에는 생각이 떠오른다.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번뜩인다. 그중에는 좋은 아이디어도 많다. 생각이 많아지면 할 말이 많아지고 쓸 말도 많아진다. 그다음 단계는 실천이다. 실천으로 넘어가는 건 어렵다. 분명 책을 읽으며 감탄을 했지만 막상 실천은 하지 않는다.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거절당하기 연습'이라는 책을 읽고 깊게 감명을 받았다. 나도 거절을 당해보겠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가 부탁할 일이 있으면 나에게 해보라고 한다. 때로는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해보기도 했다. 몇 번을 시도해보았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천을 했다면 다음 단계는 꾸준함이다. 실천을 꾸준하게 할 때 성장한다. 아직 난 이 단계까지 가지는 못한 것 같다. 앞으로 책을 읽을 때 꼭 한 가지 실천을 해보고자 한다. '1천 권 독서법' 전안나 작가님은 1권의 책을 읽으면 1가지 실천은 반드시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서하는 의미가 없다고 한다. 실천 없는 독서는 속 빈 강정이다. 난 그동안 보여주기 식 독서를 했다.
내가 무엇을 실천할지, 책 내용을 생활 속에 어떻게 연결시켜나갈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