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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Nov 02. 2020

코로나시대, 로컬의 가까운 미래 Ⅵ

CIRI 2차회의-③

*CIRI 2차회의-②편(이전글)에서 이어집니다. 





거꾸로캠퍼스에 대해 묻고 답하다

 

전정환: 학생들이 주체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과 이를 촉진하는 교육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제 내용을 들으면서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깊이 있게 논의하는 순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구기욱: 거꾸로캠퍼스의 재정자립도가 궁금합니다. 

 

한성은: 거꾸로캠퍼스는 두 개의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거꾸로캠퍼스의 COO이자 벤처기부펀드인 씨프로그램(C Program)에서 러닝 펀드(Learning Fund)의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씨프로그램은 거꾸로캠퍼스에 대한 기획과 투자 평가를 논의했고, 2020년까지는 교사 인건비의 100%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비용은 100% 학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지향이 새로운 엘리트 그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교육의 선택지를 늘리는 데 있었기에 현재 학비는 거꾸로캠퍼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간신히 충당하는 수준입니다. 학비는 학생 1인당 월 95만 원으로 기숙사 비용이 30만 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교육 과정 운영비, 교실 임대비, 전문가 인건비 등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전정환: 한국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교육기관도 산업을 육성하듯 키워졌습니다. 교육부 체계에 속하지 않으면 정부 부처의 재정 지원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역시 교육부 체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있고요. 거꾸로캠퍼스는 어떤 방식으로 재정을 지원받는지 궁금한데요, 씨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한성은: 씨프로그램은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미션으로 하는 벤처 기부 펀드입니다. 사회에 의미 있게 기여하고자 뜻을 모은 기업가들이 2014년에 설립했어요. 투자 대상 탐색 및 선정,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지원, 여러 해에 걸친 투자와 명확한 성과 평가, 네트워크 구축 등 활동 방식은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1]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투자 수익을 요구하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씨프로그램은 다음 세대를 위한 놀이와 배움 영역에 투자합니다. 놀이에 투자하는 것이 플레이 펀드(Play Fund), 배움에 투자하는 것이 러닝 펀드(Learning Fund)입니다. 해당 영역에서 지속⋅확산이 가능한 실험이나 새로운 대화와 상식을 만드는 실험에 투자합니다. 재원은 이사회로부터 나옵니다. 이사회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정주 넥슨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웅 다음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5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실 씨프로그램 설립 이사는 모두 비슷한 시대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각자 회사와 재단 운영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기부와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서로 모여서 “우리 다섯 명이 무언가 함께하면 혁신적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해요. ‘우리가 투자했을 때 어떤 사회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씨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1] 벤처 캐피탈: 장래성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전문회사 또는 그 자본을 이르는 말.

씨프로그램의 프로젝트 사례

1. 러닝   펀드 프로젝트(Learning Fund Project) - 펀쿨(Funcool)
펀쿨은 ‘공교육   변화의 주체는 선생님’이라는 신념을 가진 소셜 벤처입니다. 선생님이 꿈꾸는 수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펀딩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2016년 9월부터 3개월간 영화 제작, 뮤지컬 기획, 숲속 밧줄 놀이터, 플리마켓, 학교폭력 예방 페스티벌, 학교 공간 워크샵, 학생 주도   프로젝트 등 16개의 수업 및 실험에 필요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했습니다. 씨프로그램은 펀쿨의 초기 리서치 및 수업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 플레이   펀드 프로젝트(Play Fund Project) - 어린이 작업실, 엄마의 작업실: 이문238 
‘어린이 작업실’은   동네 안에 제3의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문동에서 시작한 첫 실험은 ‘작업실(Tinkering studio)’이라는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재료, 소재, 도구를 만져 볼 수 있고,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 보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작업실 1호점인 이문238은 이문초등학교 교문의 맞은편에 있어요. 초등학생들이 길을 건너지 않고도 오갈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전에는 엄마의 작업실로, 오후에는 아이들의 작업실로 운영됩니다. 2016년 12월부터 약 8개월간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하면서   다양한 작업 실험과 운영의 실험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동네와 공간에 집중해 건축과 기록을 남기는 ‘리마크프레스’와 함께합니다. 씨프로그램은 이 실험의 기획, 운영, 기록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공간의 설립과 파일럿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투자합니다. 

(출처: 씨프로그램 홈페이지)


김종현: 창립자들은 학교 설립도 중요하지만, 성과나 과정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전파하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로 소식을 알리고 콘퍼런스도 여는 등 사회 혁신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도인: 100명이 최대 정원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엑시트를 한 학생은 얼마나 되나요? 

 

한성은: 아직 10%도 안 됩니다. 연령이 19세인 학생이 매년 들어오고 나가는 게 아니어서 엑시트를 한 학생은 열 명 이내입니다. 엑시트 이후에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엑시트를 한 학생들이 여러 갈래의 길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했습니다만, 아직은 충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개교 4년 차에 느끼는 점은 아무리 대안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어도 여전히 학생들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적다는 것입니다. 

 

가끔 학생들이 제게 찾아와서 “하고 싶은 게 없어요, 뭐 해 먹고 살지 모르겠어요.”라고 토로합니다. 그럴 때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없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대학에 가라고 합니다. 저는 학교를 배움의 커뮤니티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학교는 점수든 인재상이든 특정 수준이 비슷한 또래가 모여 있고, 그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며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가서 얻을 수 있는 인프라와 기회라는 게 분명히 있으니까요. 단, 거꾸로캠퍼스의 철학은 ‘무조건 대학에 가야 하는 건 아니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거꾸로캠퍼스에 있는 동안만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최도인: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 대부분이 겪는 감정인 것 같아요. 

 


한성은: 맞습니다. 그리고 거꾸로캠퍼스는 비교적 언론에 기사도 많이 났고, 사회적으로 유명한 기업가들이 투자한 곳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 때문에 거꾸로캠퍼스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엑시트 후에 주어지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마도 올해 이후에는 창업이나 취업 등 대학 진학과는 다른 갈래의 길을 택하는 학생이 나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아직 4년 차이다 보니 여러 사례를 쌓아 나가는 단계입니다. 

 

김종현: 학생은 어떤 방식으로 선발하나요?

 

한성은: 지원서를 받아서 추첨합니다. 선발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거꾸로캠퍼스의 목표가 보편교육의 선택지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와 입학지원서를 보면서 학생의 의지를 확인하고, 면담을 통해 부모의 필요가 반영되었는지 파악합니다. 자기 자신의 의도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00% 추첨으로 진행합니다. 

지금까지는 이전의 학습 이력은 전혀 보지 않았는데, 내년부터는 조금 바뀔 예정입니다. 거꾸로캠퍼스에서는 학습 점수가 아닌, 학습 동기를 기준으로 반이 나뉩니다. 동기가 높을수록 거꾸로캠퍼스에서 성장하는 속도도 빠릅니다. 자신감이 생기니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보다 목표를 높게 설정하는 학생도 있어요. 학생들이 개인 및 그룹 프로젝트를 자발적·자치적으로 이끌어나갈 책임이 있다 보니 지원 시 학습 동기를 더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이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정환: 주로 어떤 학생들이 거꾸로캠퍼스에 찾아오나요? 지역 또는 계층적으로 분류되는 특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성은: 지역이나 계층과 같은 기준으로 분류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거꾸로캠퍼스 입학 계기에 관한 설문을 해본 결과, 학생 중 98%는 부모의 권유를 받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진학을 강요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녀의 학습 태도, 잠재력, 특장점, 특이점 등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부모의 성향이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이들 중에는 기존 교육에 회의적인 생각을 품고 대안을 찾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자면, 월 95만 원의 학비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아이가 원하면 유학이나 국제학교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형편이 넉넉한 사람도 굳이 거꾸로캠퍼스는 찾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유형 사이에 있는 층이자 기존 교육체제에 의문을 가진 이들이 거꾸로캠퍼스를 찾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정환: 비슷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더라도 거주 지역이나 부모의 직업이 가지각색일 텐데요. 이들이 모였을 때,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학습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서로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융화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성은: 커뮤니티 문화를 잘 다져놓는 일이 중요합니다. 거꾸로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의 경제 사정이 어떤지, 부모의 직업이 무엇인지 묻는 과정도 기회도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서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커뮤니티가 나뉜 적은 없습니다. 

 

전정환: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대신해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심각한 문제인데요.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나요?

 

한성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거꾸로캠퍼스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학교에 있을 때만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인데요. 집에 가면 부모가 학습 수준이나 진로 결정에 관한 질문을 건네다 보니 아이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큰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 운영을 해보니 주말에 아무도 집에 가지 않더라고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 생각을 주장하거나 가족을 안심시킬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거꾸로캠퍼스는 면담이 많고 상담주간도 긴 편에 속합니다. 학부모들은 점수로 매겨진 내 아이의 학습 수준을 끊임없이 궁금해합니다. 여덟 가지 관점에 따라 기록된 성장기록부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피드백도 꽤 들었습니다. 다행히 개교 4년 차가 되면서 내러티브를 조금씩 쌓다 보니 학부모들의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간혹 “엑시트 시점이 다가오는데 아이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가정에서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묻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전정환: 사는 지역과의 연결성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는 지역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학습 과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성은: 앞서 학생들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여덟 가지 관점을 말씀드렸는데요. 이 관점은 학생들이 글로벌 시티즌으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역량 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알파랩의 모든 교육과정에서는 ‘내가 나 이외의 사람들과 사회에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합니다. 주제 중심 모듈수업의 주제를 정할 때도 그룹 단위에서 나아가 거꾸로캠퍼스의 학생 100명,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사람들과 연결된다는 가정 아래 사회적 화두와 쟁점을 배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사회와 지역과의 연결성은 거꾸로캠퍼스의 교육과정에 깔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기욱: 학생들이 사회화가 너무 앞서게 된다는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개화된 인간이 전근대의 기업으로 가게 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까요?

 

한성은: 맞습니다. 그 간극을 괴로워하는 학생도 분명 있습니다.

 

구기욱: 자본주의 사회에서 학교를 계속 운영하려면 결국 펀딩을 받아야 할 텐데요. 거꾸로캠퍼스는 재원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한성: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펀드 레이징(fund raising)[2] 하고 있습니다. 비인가 대안학교라 지자체, 정부에서 받는 펀드가 제한적이긴 합니다. 현재 거꾸로캠퍼스는 교육부나 교육청과의 연결고리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데, 저희 역시 교육부나 교육청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라는 조건 없이 미래학교를 설립해 사회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보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비인가 대안학교 대상으로 펀딩하는 사업 등 지자체 단위의 지원에는 열려 있습니다. 

 



모종린: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김종현 센터장님과 한성은 COO 두 분에게 함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먼저, 전 세계적으로 ‘대안’이라는 용어는 유독 교육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안 라이프스타일, 대안 사회 경제도 큰 분야인데 교육만큼 활발히 논의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안 인재를 키우려면 대안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계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인재와 다른 인재를 육성하려면 설립자, 교육자, 학생의 세계관 모두 대안이어야 일관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교육의 기술적인 면만 대안을 추구하고, 오히려 대안적인 세계관은 빠진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종현: 우선 거꾸로캠퍼스는 학생들의 연령대가 14~19세라 개인의 역량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는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청년 인재와 사회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크기 때문에 종합적인 흐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주더큰내일센터는 협력, 문제 해결 능력, 미션, 자기주도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주더큰내일센터의 미션은 청년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보니 청년들에게 협력적 문제 해결 역량이 필요해 보였고, 이와 관련된 트레이닝을 실시했습니다. 트레이닝을 하면서는 청년들에게 ‘자율성과 책임’이라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최근에는 로컬 크리에이터나 IT 업계, 스타트업에서도 핵심 인재상의 요소로 자율성과 책임성을 꼽습니다. 아까 한성은 COO의 표현 중에 ‘글로벌 시티즌’이라는 말이 와닿았는데요. 대안교육이 추구하는 방향 역시 같다고 봅니다. 자율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2] 펀드 레이징 : 자금 조달. 기업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제주제주더큰내일센터 

제주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를 창출하는 혁신적 인재 육성 기관. ‘청년의 가능성을 제주의 내일로 연결한다’는   미션 아래 △취·창업 역량 강화 △경력 개발의 기회 제공 △도내·외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청년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운영하는 탐나는인재 프로그램은 6개월간 공통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제주의 미래를 구상하며, 협력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탐나는인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은 1년 6개월간 제주의   현장을 누비며 새로움을 창조하는 프로젝트들을 수행한다. 2년여의 전체 과정 동안 제주 미래 구상과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150만 원   상당의 교육 훈련비와 프로젝트 수행비를 지급한다. 

참고 : https://www.jdnc.or.kr/index.do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는 환경, 여성, 가치 지향성을 바탕으로 소통 방법, 문제 정의 방법, 팀 프로젝트 구성 방법론을 가르칩니다. 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책임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 가치를 내재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모종린: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성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류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실험을 펼치고 있다면, 거꾸로캠퍼스는 뿌리부터 대안이어야 합니다. 거꾸로캠퍼스의 대상이 중·고등학생이기에 더욱 철저한 대안교육이 가능해야 해요. ‘너희는 다른 삶을 살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사회와 접촉하고 교류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확실한 방향성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죠.

 

한성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방법론이 맞습니다. 중·고등과정에서부터 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이유는 세상의 모든 일은 문제 해결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고, 실행 방식이 결국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꾸로캠퍼스는 주류라고 할 수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모종린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도 지속적으로 하는 고민입니다. 


          

*CIRI 2차회의-④편(다음글)로 이어집니다. 





*게재된 글이나 자료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허락 없이 무단 복사전재하는 것을 금합니다


* 2020년 제주 지역혁신 싱크탱크 협의체(CIRI) 아카이브 북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완성본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ttp://www.jccei.kr/archive/community.htm?act=view&seq=7599


기획 지역혁신팀 이경호최소영

제작 더스토리B

 

편집 이다혜배주희 

사진 이성근

일러스트·디자인 고경훈

교정·교열 박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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