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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Apr 20. 2018

“솔솔이의 가장 큰 기쁨은사람들이 편히 잠들 때”

애정 아트 토이&캐릭터공모전 기업주제 대상 수상자

< 감태와 숙면 > 주제의 대상 수상작은 ‘감태 요정 솔솔이’이다. 
애정 작가는 대학생으로 공모전에 참여하였고, 최연소 수상자이다. 
수줍은 듯 하면서도 밝은 기운이 느껴지는 작가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축하드립니다. 기업주제 대상 수상하셨어요. 그리고 최연소 수상자이시구요. 
본선에 참여하면서 기업주제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 발표를 들으면서 맘을 내려놓고 있었어요. 다들 너무 훌륭한 작품들이더라구요, 그저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하룻밤을 추억으로 삼아야겠다는 맘으로 즐겁게 보냈습니다. 


막상 제 이름이 발표되니 너무 기쁘더라구요, 공모전을 준비했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 같고, 사실 진짜 뿌듯한 건 상금도 상금 이지만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해주시는 부분이었어요. 제가 머리로만 구상해서 그림으로 표현한 캐릭터가 실물로도 제작이 된다니…너무 기대 됩니다. 

현재 대학생인데, 혹시 전공이 관련 분야인가요? 
저는 전공으로 주얼리패션(공예, 패션), 제 2전공으로 커뮤니케이션디자인(시각)을 다중전공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귀여운 팬시 상품을 좋아하고 포스터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 포스터가 제 눈을 사로잡아서 꼭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에요! 

아트 토이&캐릭터 공모전 같은 경우는 공모전을 위한 준비를 단기에 한다기 보다는 원래부터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분, 혹은 작업을 해오셨던 분들이 지원할 수 있는 공모전입니다. 저희 지원 기간을 보더라도 작업이 없었던 작가들이 갑자기 준비할 수 있는 기간도 아니구요, 디자인 관련 공부를 해오시면서 이번 공모전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요? 
이번 공모전의 캐릭터 부문 모든 주제가 제주와 연관되어 있잖아요? 기업주제 뿐 아니라, ‘제주와 녹차’, ‘제주와 메밀’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기업주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단 공통 주제인 ‘제주’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제주행 비행기를 예매하였습니다. 제주에서 2박 3일 동안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주를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모전 작품을 준비하는데에도 많은 영감을 얻었구요. 한번 제주를 직접 다녀오고 난 이후에는 집안에서만 작업을 주욱 했어요. 

캐릭터가 참 귀여워요. 자세한 아이디어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저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을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감태의 형상을 어떻게 캐릭터에 담아낼 지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 저는 그 형상을 보고 부채처럼 생겼고, 감태 부채에 기능성을 부여해서 캐릭터가 부채를 부치면서 생기는 바람이 나른하고 졸린 상태가 되게 하는 그런 과정을 생각해 냈습니다. 캐릭터 이름은 ‘잠이 솔솔 오다’의 ‘솔솔이’에요. 제주 바닷속 감태 마을에 살고 있는 솔솔이가 잠 못 이루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감태로 부채질을 해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곁에 두면 잠이 잘 올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솔솔이의 가장 큰 기쁨은 사람들을 잠들게 할 때이고, 춤추는 것을 좋아해요. 귤 같은 볼터치가 매력 포인트이구요! 

본 공모전 수상이 좋은 계기가 되어 작가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현재 영감을 얻고 있는 (혹은 작업 계획 중인 ) 다른 아이디어가 있는지요? 
저는 앞으로 이 캐릭터가 제주도의 기념품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기념품을 보면서 제주도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나면서 솔솔이도 함께 떠올렸으면 해요. 또한 감태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솔솔이가 감태의 대표 캐릭터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시제품 제작을 위해 디자인을 수정하고 제품화시킬 것이고, 또 다른 다양한 공모전에도 참여하려고 합니다.


애정 작가(오른쪽)의 공모전 수상모습





*본 게시글은 2017년 J-CONNECT 가을호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게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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