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도시재생 제주 콜로키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4월 11일 ‘혁신창업생태계조성과 도시재생 제주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기움은 현장에 기반한 지역 혁신 아젠다를 발굴·제안하고 민간, 공공, 중간지원조직앙트러프러너들간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촉진자이자 매개자 역할을 제주혁신센터가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중요한 시간이었다.
스타트업과 도시재생을 연결하는
협력방안 공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혁신센터)가 주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도시재생 제주 콜로키움’(이하 콜로키움)은 제주 창업 생태계 지속성장을 위해 스타트업과 도시재생을 연결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콜로키움에는 국토교통위원회 김현아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의 스타트업 및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사전신청을 거쳐 참석했다. 특히 참 여자의 편의를 위해 J-Space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현장 생중계도 함께 진행했다.
스타트업을 지역혁신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
전정환 제주혁신센터장의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주제 발표로 본격적인 콜로키움이 시작되었다. 먼저 전 센터장은 “올 해 센터의 중점과제 중 하나로 제주형 지역혁신을 내세우고 있다”며 “오늘은 이러한 중점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과제해결을 위해 함께할 파트너들과의 연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이번 콜로키움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지역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구축에 대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과제에 공감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시길 바란다” 고 밝혔다.
전정환 센터장의 주제발표 모습
전 센터장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지역주민, 스타트업, 전문가 등 총 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지역혁신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제주혁신센터의 지역혁신 프로세스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현장의 중간 지원 조직들이 연결자, 촉진자, 미디어가 되어 민·관 협력의 유기체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도시재생지원센터 이승택 센터장의 주제리뷰 모습
이어서 진행된 주제리뷰에서는 이승택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원도심이 가지고 있는 인구감소, 청년부족, 업종의 다양성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상주인구가 증가해야 하는데 스타트업이 도시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제주혁신센터와 파트너십을 통해 제주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최도인 본무장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 모습
국내·외 도시·지역재생 프로젝트
성공 사례 공유
주제 발표를 마친 뒤 국내·외 도시·지역재생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리노베링 시마다 요헤이 대표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일본의 리노베이션을 통한 도시·지역재생 현황을 그래프로 보여주면서 2011년부터 2018년 3월까지 일본의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지금 있는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활용해 지역을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일본의 경우 보조금, 지원금에 의존한 지역보다 민간주도로 프로젝트를 일으키고 행정은 이를 지원하는 형태인 ‘민간주도의 관민연계’로 지역재생에 나선 지역이 도시재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휴 부동산이라는 공간지원과 잠재적 지역 자원을 잘 조합해 경제 합리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일으켜서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 그 대표적인 예로 민간 주도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인 ‘리노베이션 스쿨’의 운영 방식과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국내 사례 발표에서는 ㈜크립톤 양경준 대표가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가 어떻게 지역을 혁신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그동안 ㈜크립톤이 함께해왔던 도시·지역재생의 사례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그는 남원을 사회적기업의 성지로 만든 ‘제너럴바이오’를 예로 들면서 “가능성 있는 창업가와 액셀러레이터가 만나면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충남 부여 규암마을의 세간길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의 한 축은 로컬(지역성)”이라고 설명했다. 즉 “가장 부여스러울 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우리나라는 너무 유행하는 분야에만 투자하는데, 투자에도 창의적인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올해 크립톤은 생태계 조성자인 제주혁신센터와 손잡고 20억 원 정도의 펀드를 통해서 액셀러레이션의 실험을 해보겠다. 더불어 제주 창업 생태계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의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한 (주)리노베링 시마다 요헤이 대표
국내 도시재생 사례를 발표한 (주)크립톤 양경준 대표
참여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콜로키움
모든 발표를 마친 뒤에는 ㈜메타기획컨설팅 최도인 본부장의 사회로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다. 최도인 본부장은 ① 제주에서의 창의성이란 ② 제주에서의 정착의 의미 ③ 제주 도시재생의 의미 ④ 제주 스타트업 펀딩에서 제주센터와 액셀러레이터의 역할 ⑤ 6월부터 진행 될 리노베이션 스쿨의 기획 방향 등 다섯 가지 질문을 건넸고, 전정환 센터장, 사마다 요헤이 대표, 양경준 대표는 각자의 생각을 소신 있게 답변했다. 특히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제주는 생활하면서 일하기에 매력적인 도시”라며 “제주에 정착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불편하지 않고,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시재생 방법들을 고민해 실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종합토론에 이어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모종린 원장의 종합리뷰로 제주 콜로키움이 마무리 되었다. 한편, 콜로키움 발표자별 영상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 참여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관계자들과 스타트업들은 지역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구축에 대한 제주혁신센터의 과제와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들에 깊은 공감을 나타 냈다. 앞으로 제주혁신센터가 추진할 제주 창업 생태계와 도시재생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둬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사례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 콜로키움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양경준 대표의 강연을 집중해 듣고 있다.
김현아 국회의원과 석종훈 실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재생에 관심있는 참여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모종린 교수의 종합리뷰를 끝으로 제주 콜로키움이 마무리 되었다
*본 게시글은 2018년 J-CONNECT 여름호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게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