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장] 한라산

516도로를 건너며

주중에 알게 된 서구포의 김밥집 시식도 하고 남원/위미 쪽으로 돌면서 동백꽃도 구경할 요량으로 토요일 이른 아침에 한라산을 넘어갔습니다. 평소에는 별로 의식하지 않고 지나던 길이었는데 숲터널을 지나고 조금 더 가다 보니 정면으로 눈 덮인 한라산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순간 사진 찍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갓길 정차가 만만치 않아서 그냥 가던 길을 그대로 갔습니다. 이 계절이 지나고 또 제주를 떠나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김밥을 사 먹고 위미로 가려던 계획을 틀어서 그냥 왔던 길을 되돌아와서 사진 한 컷을 남깁니다.

516도로에서 본 눈 덮인 한라산 정상

동백꽃을 보려던 계획은 대신 집 근처에 핀 것으로 대체...

동백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