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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제주한장

[제주한장] 네 번째 방문

폭설 중의 비자림로

by JejuGrapher

눈 덮인 제주를 한 번 더 경험하고자 판교 이주를 봄으로 미뤘는데, 이번 겨울에는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옵니다. 우연히 한파와 비/눈구름이 겹친 것이기도 하지만 벌써 눈 내린 날만 따져도 열흘은 넘은 듯합니다. 보통 겨우내 3~4차례 정도 많은 눈이 내리지만 올해는 더욱더 유별납니다. 괜히 눈 구경을 하고 제주를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제 책임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저는 이번 겨울에 해보 싶었던 눈 덮인 비자림로 걷기를 네 번이나 했으니 제주 생활의 좋은 마무리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간 것을 제외하고 제대로 비자림로를 걸은 것은 네 번입니다. 첫 번째 방문은 버스를 타고 교래입구까지 이동해서 비자림로를 왕복하고 집까지 걸어내려왔습니다. (https://brunch.co.kr/@jejugrapher/183) 두 번째 방문은 걸어서 사려니숲까지 갔다가 다시 걸어내려왔습니다. (https://brunch.co.kr/@jejugrapher/185) 세 번째 방문은 계획에 없었지만 사려니숲까지 걸어갔다가 운 좋게 재개된 버스를 타고 집까지 내려왔습니다. (https://brunch.co.kr/@jejugrapher/188) 그리고 어제 네 번째 방문은 두 번째와 같이 걸어 올라가서 걸어 내려왔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시고, 오늘은 두장만...

삼나무에 쌓인 눈
이 순간만큼은 비상하는 까마귀가 부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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