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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Aug 27. 2015

M7. HDR로 보는 제주

High Dynamic Range Imaging

올해 봄에 HDR 모드로 사진을 한 번 찍어본 후로 종종 이용하고 있습니다. HDR은 여러 장 (보통은 3장)의 노출이 다른 사진을 합성해서 하나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보통 노출 초점을 밝은 곳에 맞추면 암부가 검게 나오고, 밝은 곳에 맞추면 명부가 모두 희게 나와서 사진을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장의 사진에서 밝은 부분, 적당한 부분, 어두운 부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적절히 모아서 합성하면 전체가 고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HDR이 잘 살려준 경우입니다. 하늘(구름)에 초점을 맞추면 보리밭이 검게 표현되고, 보리밭에 초점을 맞추면 하늘의 구름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길게 노출해서 얻은 밝은 사진에서는 보리밭을, 어두운 사진에서는 하늘/구름을 가져와서 합성한 것입니다. HDR에 대한 더 자세한 기술적인 설명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고 (미디엄의 글 참조), 4월과 5월에 주로 찍었던 HDR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내도동 보리밭
이호테우해변
삼다수목장

HDR의 문제점은 명부와 암부가 만나는 지점이 조금 부자연스럽다는 점입니다. 특히 위의 사진에서 나뭇가지 부분과 같이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HDR을 잘 이용하면 나름 특이한 사진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비 온 후의 삼다수목장
표선에 있는 라벤더 허브농장
마방목지의 일몰

HDR은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중에 카메라가 흔들리면 HDR 합성 결과물도 (위의 사진과 같이) 이상하게 왜곡됩니다.

다음카카오스페이스.1
다음카카오스페이스.2
구름과 숲

숲과 하늘이 만나는 부분이 어색하지만, 하늘과 숲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하 또는 좌우 경계가 확실한 경우에는 ND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일출이나 일몰 시에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면 하드웨어적으로 명부와 암부를 어느 정도 잘 살려냅니다.

한라산

카메라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서 한라산 경계 부분이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가 없는 경우라면, 삼각대 등의 카메라 고정 장치가 필요합니다.

다음카카오스페이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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