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려는 이들에게『비닐봉지 하나가』(미란다 폴 / 엘리자베스 주논)
하남동화읽는어른모임 '꿈바라기'
해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처럼, 꿈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고 싶어서 만든 이름입니다. 아름드리나무 아래서 책을 읽고 깊이 있는 사유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요.
도서관에서 동화 읽어주는 봉사도 했습니다. 한글날 축제도 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방학을 제외하고는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 도서관 강의실은 꿈바라기 차지였습니다.
그 안에서 보낸 9년의 시간 그리고 제주 와서 10년의 시간 동안, 저는 그림책 덕에 성장했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친구와 화해를 해야 하는 이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하늘의 별의 올려다봐야 하는 이유를 배웠습니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하세가와 요시후미)를 읽으며 이웃나라를 배웁니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 넉넉하지 않은 나라의 아이들이 물을 긷거나 농사일을 하거나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아이는 사막에 쓰러져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지구에 있는 아이들에 관해 생각해 보게 되고, 고통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비닐봉지 하나가』(미란다 폴 글 / 엘리자베스 주논 그림)를 읽으며 변화를 위해 시작한 작은 실천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서아프리카 감비아 나우에서 심각한 문제였던 비닐봉지를 아이사투는 재활용을 통해 해결합니다.
" 나카 리게이 비 (이 일이 어떻게 될까)?" 할머니가 물었어요.
아이사투는 대답했어요.
"은당크, 은당크 (아주 느리게 될 거예요) 마을의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비웃을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지저분하다고 할 거고요.
그렇지만 난 우리가 옳은 일을 한다고 믿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었어요.
『비닐봉지 하나가』(미란다 폴 글 / 엘리자베스 주논 그림)
아주 느리지만 '그렇게 되었던' 저의 삶 속에 그림책을 통해 얻게 된 가치들이 심겨졌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지구의 변화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해양오염과 플라스틱 문제, 산림파괴와 생물다양성의 감소까지.
환경 문제는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위기입니다.
『비닐봉지 하나가』(미란다 폴 글 / 엘리자베스 주논 그림)을 읽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기로 하고 실천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비닐봉지 하나가』(미란다 폴 글 / 엘리자베스 주논 그림)을 읽고 이렇게 답합니다.
옳은 일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