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rk j Apr 05. 2022

NFT 아트가 가져온 생각의 전환

과거에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많은 제작도구와 공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이 디지털화되며 공간과 도구 역시 단순화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누구나 원한다면 태블릿 pc를 이용해 간단한 드로잉부터 이모티콘을 제작하거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접근성과 마음의 장벽이 낮아진 장점과 달리 디지털 작품은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의 깊이가 얕다는 의미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과 달리 디지털 도구의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그 깊이 또한 얕지 않습니다. 당당하게 디지털 창작 도구로 자리 잡으며 사용자가 확장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션은 높은 활용성 만큼이나 그것을 모두 익히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디지털 아트를 위해서는 이러한 매체와 친숙해져야 합니다.  도구들은 친절하게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술을 선보입니다. 이때마다 아티스트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합니다. 전통 매체 역시 기존과 다른 형식과 방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지만 디지털의 세계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아티스트는 항상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NFT 아트는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탄탄한 서사를 보여주며 전통매체의 작품이 가진 깊이를 뛰어넘어서고 있습니다. NFT 아트를 하는 아티스트들은 작품의 기획부터 구성 그리고 그 이후의 더 큰 세계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고려하여 작품의 어떤 부분을 보여줄지 취사선택하는 형식으로 작품의 전, 후를 뒤바꾸어 보여주곤 합니다. 마치 마블 영화처럼 커다란 세계관에서 스토리 순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NFT 아트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과거 전통 매체를 다루는 아티스트들은 항상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회귀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굳어버린 생각과 표현 방식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NFT 아트는 과거에 진행했던 작품을 다시 진행하며 또 다른 스토리를 덧입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순의 방향성은 감상자가 감히 상상하지 못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항상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순차적인 방향으로만 작품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NFT 아트를 통해 시공간의 변이와 우리의 사고 체계 전환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NFT 성장 요소,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