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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Jun 08. 2022

NFT 시장의 새물결

Goblintown

NFT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설왕설래를 잠재우는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블린 타운입니다. 오픈 씨에 따르면, NFT 컬렉션 고블린 타운(Goblintown)의 일일 거래량이 4,800 ETH 이상을 기록하며 오픈 씨에서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NFT 시리즈에 올랐습니다.  


고블린 타운은 오픈 씨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NFT 프로젝트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NFT 프로젝트는 커뮤니티를 강조하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고블린 타운은 디스코드 채널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블린 타운 NFT프로젝트를 이끄는 팀이 누구인지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지 않아 트위터에서 이 프로젝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트윗이 주를 이루며 주목받았습니다.

고블린 타운 NFT 출처_오픈 씨

고블린 타운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NFT 프로젝트와는 다른 목적과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블린 타운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갑 당 1개 무료로 NFT민팅할 수 있고, 가스비(gas fee)만 든다”라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다른 NFT 프로젝트들이 초기 민팅가를 책정하는 것과 달리 고블린 타운 프로젝트는 무료로 NFT를 발행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책에 덕분에 고블린 타운 NFT 홀더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NFT 프로젝트가 초기 민팅가로 자금을 모은 후 해당 NFT가 활발하게 거래되는 2차 수수료에서 추가로 수익을 거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또한 NFT 프로젝트는 뚜렷한 목적을 기반으로 로드맵을 제시하고, 디스코드를 통해 커뮤니티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을 규칙처럼 정의되고 있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블린 타운 다른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천편일률적인 NFT 시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블린 타운 프로젝트 운영진은 그들의 홈페이지에 “욕심부리지 말아라.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온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고블린 타운 NFT는 로드맵과 디스코드도 운영하지 않으며 유틸리티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고블린 타운 NFT는 지금까지 보여준 다른 NFT들이 동일한 형식으로 일관되는 것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다양한 NFT 프로젝트들이 제시하는 로드맵과 유틸리티가 실제로 그 적용되지 않거나 효용성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고블린 타운 NFT는 프로젝트는 자세한 설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씨 거래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소 황당할 수 있지만 투자자와 컬렉터들의 시장에서 느낀 피로감에 공감하며 유쾌하게 풍자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고블린 타운은 NFT 시장에서 또 다름으로 그들만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고블린 타운의 행보는 평범한 사람이 만든 비범함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재미를 추구하는 것 그 자체가 고블린 타운의 본질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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