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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Nov 29. 2021

디지털 리터러시와 큐레이션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또는 디지털 문해력은 다양한 플랫폼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 및 조합하는 능력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접하는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해석하여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광범위한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미디어 콘텐츠의 이해와 정보 분석 및 분류를 통해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정보가 생성되는 디지털 기술의 구조와 영향, 디지털 환경에서의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의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개인의 영역이라면 이와 유사한 맥락인 큐레이션은 하나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큐레이션은 다양한 정보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분류, 배열하여 구조화하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 플랫폼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각 플랫폼에서 추구하는 큐레이션의 속성과 목적 그리고 윤리적 의미를 이해해야 하며 플랫폼에서 정제 후 제공하는 정보와 콘텐츠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대사회의 많은 부분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정보는 노출되어 있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검색하고 궁금함을 해소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소셜 미디어  활동 범위가 넓어지며 기술과 정보에 대한 의존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보가 생성되는 과정과 구조 그리고 영향에 대한 고민은 비교적 얕은 편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공신력  정확도 더불어 신뢰할  있는 출처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 비판적 이해가 필요하며 디지털 리터러시와 큐레이션은 단순히 정보를 분류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갖기 위해 우리는 확실한 정보를 정제하여 자신만의 의견과 원칙 그리고 기준을 가지고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빠져나와 단순 데이터와 유용한 정보를 구별하여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얻고 콘텐츠의 편향성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혜안을 길러야 합니다. 생각이 곧 콘텐츠가 되는 시대에 개개인의 차별화된 생각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스티븐 로젠바움 (Steven J. Rosenbaum)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기업가인 스티븐 로젠바움 (Steven J. Rosenbaum) 은 "데이터 과잉 시대에 희생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취향이다. " 고 말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큐레이션은 정보의 선별 작업을 넘어 중복되는 정보가 일반화되는 것을 견지해야 함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정보에 나의 생각을 더할 때 새로움이 탄생하며 이러한 다양성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발견이 시작됩니다. 정보 과잉으로 인해 사고의 영역까지 타인에게 의존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시류에 편승되지 않고 그것을 기반으로 스스로 생각을 정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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